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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달짝지근해 : 7510 리뷰 줄거리 해석

by 오마이엔젤 202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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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달짝지근해-포스터

 

영화 달짝지근해 : 7510 리뷰

 

김윤석 유아인 배우의 케미가 돋보였던 영화 완득이를 감독했던 이한 감독의 작품이며 배우 유해진과 배우 김희선 주년의 달짝지근해 리뷰를 시작합니다. 영화의 제목인 7510은 남녀 주인공 (치호=75, 일영=10의 뜻입니다)


극한직업이라는 거대한 흥행작의 각본과 감독을 맡았던 이병헌 감독의 각본입니다. 분명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1,62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을 정도로 유명해진 감독의 각본이라는 사실에 일단 귀추가 주목됩니다. 열화 달짝지근해는 뻔한 것 같으면서도 또 뭔가 독특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약간 병맛이기도 한데 입가에는 나도 모르게 미소가 도는 그런 느낌의 영화입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유해진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이병헌 각본의 영향일 것 같습니다. 


영화의 주제는 쉽게 말해 이분법적 태도를 타파하자는 것일 것입니다. 치오의 말처럼 과자는 해로운가 아닌가라는 스타일의 논쟁은 어불성설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영화의 논지에 따르면 과자는 많이 먹으면 해로워질 수도 있고 적당히 먹으면 기호 식품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니까.  이 작품은 그중 남 vs 여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김희선이라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녀배우가 미남이라고 할 수는 없는 어쩌면 보통의 남자보다 못한 아웃사이더 같은 남자를 짝사랑하는 설정이니까 지금까지 만들어졌던 영화의 타입은 아닌 것입니다. 또한 남 vs여의 구도는 치호와 일영의 가족 구성원의 성향을 통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치호의 형 석호는 소위 말하는 여혐처럼 보이는데 미혼모가 자신의 동생과 만나는 이유는 무조건 돈 때문에 것이라는 확장 편형에 사로잡혀 있고 그가 그렇게 된 이유는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린 엄마의 영향 때문이라는 설정입니다. 일영의 딸 진주도 석호와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진주는 모든 남자가 그러지는 않겠지만, 엄마가 만날 사람이 많은 확률로 폭력적이고 돈을 갈취하는 인간일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녀가 이렇게 된 것은  친부의 과거 기억 때문입니다. 

 

 

줄거리

천재적 미각을 가진 제과회사에 근무 중인 치호(배우 유해진).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정해진 일을 하고, 정해진 시간에 퇴근을 하며 규칙적이고 일탈 없는 삶을 살아가는 치호에겐 특수강도로 감옥에 다녀오고 치호의 돈을 탕진하며 오늘만 사는 형 석호(배우 차인표)가 있고, 세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세상을 아름답게만 사는 일영(배우 김희선)이 등장합니다.

 

철없던 어린 시절 낳은 대학생 딸 진주를 키우며 싱글맘으로 살아가는 일영은 대출금을 갚기 위해 대출받은 곳에서 대출금 연체 회수를 위한 독촉전화를 하며 생계를 꾸려가는데 마침 연체자는 치호의 형 석호였고 전화를 받은 석호는 치호에게 대출금을 떠밉니다.

 

형을 대신해 대출금을 갚으러 간 치호, 그의 순수함에 반한 일영. 주차비 지원은 안 해주냐는 치호에 말에 오백 원을 들고 따라갔다가 계단에서 미끄러져 떨어지자 일영을 업고 병원으로 뛰던 치호도 쓰러지게 됩니다. 검사결과 뇌진탕인 일영과 영양실조에 걸린 치호. 지갑이 없었던 일영은 병원비와 밥을 사겠다며 밥값까지 치호에게 빌려 둘은 밥을 먹게 되는데  차를 같이 타면 카플, 밤을 같이 먹으면 밥플이라는 일영의 긍정마인드에 치호는 호감을 느끼고 로맨스는 시작됩니다.

 

치호는 데이트를 위해 유모어를 준비하는데 "수소가 암소 발을 밟았대요. 그리고 뭐라고 했게요?"라고 묻자 일영은 "암소 쏘리"라는 정답을 맞힐 정도로 둘은 코드가 맞아 들어갑니다.

 

 

 

 


후기 및 스포

 

농담처럼 말했던 드라이브스루가 가능한 김밥 가게를 오픈하는데 치호의 입장에서는 햄버거 과자 등의 가공식품만 먹던 남성이 김밥이라는 조리식품을 먹게 되는 것이고 이영의 입장에서는 집밥이라는 순도 100%의 조리식품을 먹던 여성이 김밥이라는 간소한 식품을 먹게 되는 것입니다.

 

두 인물 사이에 일종의 절충이 발생한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드라이브 스루는 들어와서 나가는 데까지 막힘이 없는 경로로 구성되어 있고 영화는 그것을 이분법이라는 단절이 아닌 하나로 통하는 화합의 궤적처럼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치호와 일영의 사랑은 유어적인 남성과 성인 여성의 만남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첫 만남부터 그런데 치호는 형의 돈을 갚아주기 위해 일영이 근무하는 사무실에 찾아오고 험악하게 생긴 빌런 때문에 한 여자아이가 겁에 질려 있습니다. 이때 소녀에 대한 치호와 일영의 방법은 흥미롭습니다. 치호는 마술로 아이의 시선을 돌리고 일영은 빌런에게 돌직구를 쏘아붙이는데 굳이 나누자면 전자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방식일 것이고 후자는 성인의 눈높이에 맞춘 대응일 것입니다. 

 

또한 치호와 일영은 바닷가에 놀러 가 자동차 극장으로 향하던 중 모텔을 지나가게 됩니다. 이때 치호는 데시엘이라는 단어를 보더니, 중실은 어느 정도 크기일까?라는 순수한 호기심을 보이고 일영은 상대가 자신을 유혹하는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후에 이러한 갭 차이로 인해 웃기지만 슬픈 상황도 발생합니다.

 

그런데 마침내 사랑이 완성되는 영화의 끝자락에 오면 둘은 언덕 중간에서 만나게 됩니다. 일영은 극적이라는 이유를 대며 자신의 차를 언덕 위까지 올린 뒤에 치호에게로 향합니다. 일영은 뛰어 내려가야 되고 치호는 뛰어올라와야 되는 형국이 펼쳐지는 것인데  어른스러운 일영은 조금 내려가는 것이고 아이 같은 치호는 조금 올라간 것입니다. 뒷집에서 만날 때 비로소 그들의 사랑은 이루어지는 되는 것입니다.

 

영화 달짝지근해 다시보기

 

달짝지근해: 7510 다시보기

타고난 미각 100%, 현실 감각은 0% 제과 연구원 치호. 과자밖에 모르는 치호 앞에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 일영이 나타나고, 치호는 인생의 새로운 맛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여기에 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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