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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길복순 리뷰 줄거리 출연진

by 오마이엔젤 202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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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길복순-포스터

 

영화 길복순 리뷰

 

한국영화는 여성캐릭터의 전성시대입니다. 이를 증명하듯 악녀(정병길 감독의 김옥빈 주연), 마녀(박훈정 감독의 김다미 주연), 언니(임경택 감독의 이시영 주연), 공수도(채여준 감독의 정다은 주연) 등등이 쏟아지듯 대한민국 영화계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물론 할리우드 영화인 킬빌(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우마 서먼 주연)은 10여 년 전에 개봉하여 큰 성공을 거둔 바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흐름은 최근 마이네임(김바다, 김진민 연출의 한소희 주연)에 이어 길복순까지 왔습니다. B급 세계에서는 이러한 여성 전투원 암살자 격투가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작품들이 많고 여성들의 대결만 그리는 캡파이트 장르가 따로 분류될 정도로 본격적입니다. 다만 그런 장르들은 노골적으로 여성의 성적 매력을 무기로 섹스어필을 하는 데에만 집중한다는 역대 본드걸들이 대부분 섹시한 몸으로 구매를 과시하는 데에 그치는 건 물론이거니와 가장 최근 공공칠에서 아나디아르마스에게 입힌 옷만 봐도 알 수 있고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로는 네이키드 웨폰 같은 작품이 대표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길복순의 복수는 참신합니다. 

 

암살자이면서 동시에 섹시한 여성이고 또 딸을 키우는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무척 흥미롭게 느껴지지만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어디로든 치우칠 수 있고 자칫 엉터리가 될 수 있는 과도한 설정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건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과도한 설정과 다양한 요소들을 전부 넣어서 버무렸다는 혹평을 견뎌야 했고, 그나마 길복순이라는 캐릭터는 전도연이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여자배우로서의 프리미엄을 장착했습니다.

 

 

줄거리

영화는 교각에서 시작됩니다. 혼도시를 착용한 일본의 무사(배우 황정민)와의 대결을 펼치며 길복순은 우여곡절 끝에 킬러로서의 임무를 완수합니다. 이후 후배킬러들이 모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는 현존 최고의 킬러 길복순. 연습생들에게 선배인 길복순과 대결해 보겠냐고 길재영(배우 이솜)이 묻지만 아무도 그녀와 상대하지 않으려 하자 이내 길재영은 길복순의 심기를 건드리게되고 후배들과의 매칭이 이루어집니다. 예상대로 후배는 길복순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결국 길복순은 사인펜 하나로 후배를 제압해 버립니다.

 

싱글맘인 그녀는 겉으로는 딸아이를 키우는 평범해 보이는 중년 여성이지만 실상은 냉혹한 킬러입니다. 또한 업계에서 알아주는 능력자지만 영화는 사춘기 딸로 인해 고뇌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인간적인 킬러의 모습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그녀가 자신이 몸담고 있던 조직의 제거 대상이 되어 목숨을 위협받게 됩니다. 그녀는 사춘기를 심하게 앓고 있는 딸을 키우는 싱글맘으로 충실히 살아가려 하지만 자신의 스승(배우 설경구)과 역대급 전쟁을 치러야 할 운명에 놓이게 됩니다.

 

또한 하나밖에 없는 딸의 비행을 알게 되고 엄마로서의 소임을 다하려는 평범한 가정주부의 역할도 수행하게 됩니다. 
다소 진부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과 엄마와 킬러라는 두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는 전도연의 연기는 이 영화가 가진 최고의 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출연진 및 감독

전도연의 연기는 유독 빛이 납니다. 전도연은 이제 액션을 졸업했다고 인터뷰했는데 다시 액션 하는 전도연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솜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과장되고 뒤틀린 캐릭터이기 때문에 살리기가 쉽지 않은데 이솜은 난해한 캐릭터를 잘 표현했습니다.

 

김성호도 뭔가 보여주려고는 했는데 뭘 하기도 전에 끝나버려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후배 킬러를 연기한 구교화는 어딘지 모르게 위험하면서도 친근한 양면성을 보여준 연기는 매우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액션은 연기에 비해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레퍼런스를 가져온 게 틀림없어 보이지만 정작 액션 자체는 호불호가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반부에 길복순이  계략에 빠져서 동료 킬러들에게 협공을 당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액션인데 여기에서 이것저것 잡히는 대로 집어던지는 장면에서 무엇을 느끼느냐에 따라서 이 영화를 바라보는 태도가 결정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리얼하게 느껴지는 사람과 촌스럽게 느껴지는 사람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주성치 영화 쿵후허슬을 오마쥬 한 듯한 장면은 큰 웃음을 줄정도로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변성현 감독은 남성들의 맞대결을 감각적으로 담아 온 대표적인 감독입니다. 영화 불한당, 킹메이커 등이 있습니다. 언급한 영화는 모두 변성현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감독한 영화이며 길복순 역시 각본과 감독을 맡았습니다. 차기작이 더욱 기대됩니다.

 

영화 길복순 다시보기

 

길복순 다시보기

회사에선 이름난 암살자. 집에선 십 대 딸을 둔 싱글맘. 죽이는 일? 그거야 쉽다. 진짜 어려운 건 애 키우는 일이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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