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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스위치 리뷰 줄거리 감상평

by 오마이엔젤 202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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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위치 리뷰

마대윤 감독의 영화 스위치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연말연초 분위기를 물씬 머금고 있는 가족 코미디 영화입니다. 아이들과 그들을 돌보는 엄마와 아빠 이렇게 단란한 가족이 등장하고 크리스마스에 벌어지는 기적이라는 설정이 배경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스위치는 폭력을 유발하는 빌런도 없고 고구마 100개 먹은 듯한 답답한 인물도 화면에 등장하지 않는 맑고 선한 영화입니다. 그러니까 좋게 말하면 전공법으로 돌파하는 영화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소 냉소적으로 말하면 전형적이고 뻔한 영화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스위치를 보면서 생각나는 영화들이 꽤 크리스마스 시즌을 배경으로 하는 스타 매니저의 9도는 러브 액츄얼리의 한 에피소드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어디서 본 듯 한 플롯과 장면 그리고 대사들이 낯설지 않습니다. 택시 기사가 선사하는 인생 이 회차라는 설정은 이프 온리의 그것과 유사하기도 하고 오래전 개봉했던 할리우드 영화 스위치(남녀가 바뀌는 영화)와 제목도 같고 프레임도 똑같습니다. 그리고 두 인물의 삶이 연계된다는 측면에서는 결은 조금 다르지만 발칙한 90년대 한국 영화인 체인지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완전히 똑같다고 말할 수 없고 이 영화의 스토리가 무조건적으로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같은 도구를 사용해도 잘만 만들어내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줄거리

 

오늘의 주인공은 박강(배우 권상우)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배우입니다. 다만 성격이 좋지 않아 매니저(배우 오정세)를 따뜻하게 대해주지 않고 또한 촬영 현장에서의 태도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크리스마스이브날 술에 취해 택시를 타는데 그 택시 기사님이 알 수 없는 말을 내뱉기 시작합니다. "지금 인생이 마음에 들지 않나요? 혹시 후회가 있으신가요? 만약 선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어떡하시겠어요?" 갑자기 화면은 바뀌고 박강은 낯선 집에서 눈을 뜨는데 첫사랑 여인 공수현(배우 이민정)이 다그칩니다.

 

수연은 무명시절에 사귀었던 여자친구인데 성공을 위하여 서로의 커리어에 집중하자며 헤어졌던 사이입니다. 그런데 눈앞에 떡하니 나타났고 낯선 집을 우리 집이라며 박강을 남편이라고 합니다. 박강은 급하게 서둘러 자신이 살던 집으로 달려가지만 초인종을 누르자 처음 보는 남자가 자신의 집이라고 합니다. 받아들일 수 없었던 박강은 결국 경찰서로 끌려갑니다.


수연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며 대화를 나누다보니 박강은 모든 상황을 파악하게 됩니다. 이곳은 박강이 수영과 헤어지지 않았을 때를 가정한 또 다른 세계였던 것이고. 그들 사이에는 두 명의 자녀도 있었던 것입니다. 박강은 망연자실하지만 서서히 현실을 받아들입니다. 신비한 티브이 서프라이즈에서 재연배우로 최선을 다하고 아이들과도 놀아주고 아빠로서 최선을  다하지만 전셋집에서 살고 있는 무명배우라는 사실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고 재연 배우를 관두고 오디션을 보러 다니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어느 배역도 따내지 못했는데 그러다 이전 세계에서 자신의 매니저였던 조윤이 현재는 인기 배우인 걸 알게 되고 둘의 입장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급히 조윤을 찾아갑니다. 둘은 가볍게 담소를 나누며 서로의 근황을 전하던 중 조윤은 박강에게 매니저 자리를 부탁합니다. 박강은 처음엔 거절하지만 아내가 몰래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결국 매니저 자리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감상평

대중들이 골치아프게 이해하려 하거나 수수께끼를 풀어야 할 머리 아픈 내용이 없는 가볍게 웃으며 가족들과 즐길 수 있다는 부분은 좋습니다. 리뷰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연말연시 가족들을 위한 영화이고, 무엇보다 억지스러운 유모어 코드나 심파를 강요하는 부분이 없는 점이 좋았습니다. 생각할 때 이 영화가 가진 유머의 장점은 영화 박강이 실제 세상의 키워드를 영화 속에 잘 녹여내고 있다는 지점일 것 같습니다.

 

먼저 유명한 무명배우라는 웃기지만 슬픈 워딩과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MBC 프로그램 서프라이즈를 엮어낸 부분이 그럴 것이고 과거 배우 권상우 배우의 부끄러운 장면을 패러디한 지점도 유쾌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박강의 동네 아주머니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시퀀스에서는 버즈의 가시를 선곡함으로써 관객들에게 가시라는 곡이 품은 여러 재미난 메시지를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박강과 조윤은 작품 선택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이병헌을 언급하는데 이병헌 배우는 극 중 공수연 역할을 맡은 이민정 배우의 실제 남편입니다.

 

현실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설정이 신선했습니다. 특히 오정세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볼 때가 그러했으며 권상우가 진짜 말을 탈 때 촬영용 목마를 타는 장면은 큰 웃음이 나오는 장면이었습니다. 사실 유머는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필자는 스위치의 개그코드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가볍게 가족들과 볼 수 있는 최신 영화를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저는 주저 없이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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