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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킹메이커 리뷰 줄거리 후기

by 오마이엔젤 202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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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킹메이커-포스터

 

영화 킹메이커 리뷰

실화를 그려내는 한국 영화가 할리우드 영화와 가장 크게 다른 지점은 바로 실화를 드러내는 방식에 있습니다. 모든 인물을 실명으로 거론하는 할리우드의 영화와 이 영화는 실화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이 영화에 등장하는 지명 인물 사건은 전부 허구입니다.라는 긴 문장으로 시작해서 등장인물의 이름을 모조리 바꿔야만 하는 한국 영화. 특히 조선 시대의 인물의 경우에도 후손들의 항의가 두려운 것인지 인물의 이름을 바꿔야만 하는 한국 영화의 현실을 바라보면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물론 21세기에도 한국 영화가 소송에 걸리거나 특정 장면이 삭제되는 일은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민감한 현대사 영화에서 등장인물 그리고 이로 인해서 웃픈 일들이 일어나는 현실입니다.


이 영화 킹메이커도 마찬가지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캐릭터의 이름을 바꿔버린 작품 캐릭터의 이름이 다릅니다. 책임이 작아지는 만큼 실화 바탕 이야기의 힘도 줄어들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실화 바탕의 영화가 나올 때마다 지적하는 문제이기는 한데 조선시대 인물마저도 소위 방송에 걸리는 지금 사회 분위기에서 현실에 존재했던 그리고 지금도 살아있는 사람들을 실명으로 거론하는 것이 이사회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문제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왜 용감하게 실명을 쓰지 않느냐고 묻는 건 촌극일 수도 있습니다. 여기는 할리우드가 아니고 영화인들은 대부분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감독은 영화 한 편, 한 편에 자신의 생을 갈아넣기 마련인데 거기에 대고 용기를 운운하면서 위험을 감수하라는 요구를 하는 건 무리이겠지요. 표현은 자유와 대중 예술 작품에서의 표현의 문제는 어떤 계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표현의 자유가 어떤 의미인지 대중예술 작품의 검열이 언제쯤 헐거워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줄거리

영화는 그림자 속의 남자 서창대(배우 이선균)가 빛나는 사람 김운범(배우 설경구)을 찾아가면서 시작합니다. 존경받는 정치인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고 희망도 미래도 있는 사람이지만 정작 승리가 없었던 김운범. 서창대는 그런 김운범에게 승리를 가져다주려 합니다. 그걸 위해서 상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은범은 그런 창대에게 이 꽃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창대는 꽃의 이름을 말하며 독초인데 약으로도 쓴다고 말합니다.

 

쓰임에 따라서는 약이 될 수도 있다는 말에 운범은 상대라는 이름의 독을 받아들입니다. 창대는 상대를 물면 놓아주지 않는 강력한 독침을 지닌 사람입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이라도 모두 동원합니다. 공화당원인 척 행세를 하며 평판을 낮추기도 하고, 계략을 써서 공화당이 나눠준 물건들을 회수한 후 다시 라벨만 바꿔서 신민당이 준 것처럼 바꾸기도 합니다. 상대에 대한 마타도어와 네거티브를 서슴지 않고 때때로 위험한 일을 진행하는 데에도 주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김운범은 또다시 승리합니다.

 

1971년 대한민국은 일대 변혁을 마주하게 됩니다. 60년대 초반의 일은 물론이고 67년 목포에서 있었던 선거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연설에 있어서도 뛰어난 고증을 보입니다. 박정희 정권 시절의 분위기 당시 선거를 대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 아직 산업화가 다 진행되지 않았던 시대 시골이 주는 인상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들 그리고 이어지는 40대 기술원과 역사적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영화 속 인물과 실제 인물을 말씀드리자면 김운범은 김대중, 박지수는 박정희 김영호는 김영삼입니다. 

 

 

 



후기

킹 메이커는 뛰어난 작품입니다. 변성현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만나서 만들어낸 장면들은 자체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완벽한 영화라고는 할 수 없 있지만 이 정도의 작품이라면 추천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장점을 말씀드리자면, 실화에 충실하게 재현했다는 점. 감각적인 연출의 끝에선 메시지를 표현했고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을 꿈꾸는 창대와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을 인정해야 하는 운범의 대립과 공조가 영화를 끊임없이 긴장감으로 몰아 넣고 승자독식의 세상을 경험하며 과연 정의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합니다. 정의로움으로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쓰더라도 이겨야 진정한 승리이고 정의인지, 과정과 결과의 철학에 대하여 깊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비록 지금은 미약하지만 분명히 빛나고 있는 사람 빛이 너무나 소중해서 꺼지도록 두기에는 너무나 안타깝다고 생각한 또 다른 사람이 있습니다. 저 사람이 더 넓은 세상에 나아가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빛을 비춰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세상이 더 밝아졌으면 좋겠다. 오직 바람만 가지고 빛나는 이의 곁에 있기를 바랐던 그림자 속의 인간은 어느덧 빛을 동경하게 됩니다. 저 빛이 나에게도 비추었으면 하는 바람 남자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빛나는 사람은 자신이 받던 빛을 그림자 속의 남자에게도 나눠주려 한 겁니다. 마침내 그림자에서 벗어나 빛의 세계로 나오는 순간 그림자 속에 숨어 있던 남자의 얼굴은 너무나 흉측해서 아무도 봐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킹메이커의 이야기의 후기였습니다. 

 

영화 킹메이커 다시보기

 

 

킹메이커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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