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킬링 로맨스 리뷰 줄거리 후기

영화-킬링로맨스-포스터

 

영화 킬링 로맨스 리뷰

대한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작 남자 사용 설명서(배우 오정세, 배우 이세영, 배우 박영규)를 연출한 이원석 감독의 작품으로 배우 이하늬, 배우 이선균, 배우 공명 등의 배우들로 새로운 장르를 선사한 영화 킬링 로맨스 리뷰입니다.

 

클래식한 감상의 뮤지컬이 아닌 기존에 발표되어 사랑을 받았던 HOT의 행복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곡이 들려옵니다. 이하늬 배우는 워낙 노래를 잘하고, 이선균 배우는 음색이 좋아서 노래에는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나오는 노래 행복은 정말 행복이 아닌 행복이라는 프레임의 가스라이팅으로 쓰입니다. 노래에는 각자의 감정과 느낌이 다르게 저장되는데 영화를 보며 다신 한번 느껴집니다.

 

영화의 도입부는 어는 외국인 할머니가 한국을 배경으로 한 전래동화를 들려주는 형식인데 마치 아이가 엄마로부터 동화를 들었을 때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상상해서 만들어지는 이미지를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 담았다고 해도 좋을 정도의 철저한 액자식 구성의 작품입니다.

 

스토리는 화려한 연예계 생활을 하던 주인공이 부유한 남편을 만나 결혼하지만 불행한 결혼생활에 지친 나머지 타인의 도움으로 남편을 죽이고 자유를 찾아가려는 내용입니다. 또한 영화는 반전이나 수수께끼 등이 없이 순수하게 내용 그대로 전달됩니다. 웃음 코드는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이고 연기는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줄거리

발연기로 인해 관객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한 톱 스타 황여래(이하늬)는 숨 막히는 스케줄과 연예계 생활에 지친 나머지 은퇴를 선언하고 남태평양의 콸라섬이라는 곳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그곳에서 괴한들에게 가방을 도둑맞게 되는데 마침 강아지를 산책시키던 조나단(이선균)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깁니다.

 

그 후로 목숨을 구해준 조나단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막대한 부와 권력을 동시에 갖고 있는 조나단과의 결혼생활은 경제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그녀가 꿈꾸던 동화 같은 삶을 살게 될 거라는 여래의 바람과는 달리 조나단의 강압적인 성격과 학대로 인하여 서서히 지치게 됩니다. 또한 연예게로 복귀해서 이전의 영광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오지만 조나단의 반대로 무산됩니다.

 

그렇게 영혼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여래에게 어느 날 답답한 일상을 탈출시켜줄 인물이 나타납니다. 그는 옆집에 살고 있고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서울대를 꼭 가야만 하는 사수생 범우(공명)였습니다. 여래는 자유를 되찾기를 원했고 연예계로 컴백하고픈 생각을 전하게 됩니다. 그러자 여래를 흠모하는 범우는 그녀가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를 위해서 무엇이든 해주겠다고 합니다. 결국 범우는 여래의 행복을 위하여 조나단을 처리하기로 결심하고 여래와 범우는 조나단을 죽이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후기

포스터에서 알 수 있듯 배우들은 망가지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들이 많긴 하지만 배우들은 각자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고 영화는 깊은 생각이나 신파 등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이런 영화입니다 취향에 맞는 분들 즐기세요 뭐 이런 느낌입니다. 하지만 흔해빠진 저급 코미디 영화와 같은 취급을 받을 영화는 아닙니다.

 

그리고 리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놀랍게도 이 영화는 뮤지컬 장르입니다. 명확하게 표현하자면 스토리 자체는 스릴러에 가깝지만 이것을 코미디와 뮤지컬을 가미하여 로맨틱 블랙 코미디 라는 장르를 개척한 듯합니다. 토마토를 던지는 장면에서는 흔히 느낄 수 있는 폭력과 공포가 아닌 블랙 코미디적인 느낌이 강하게 전달되었고 맑고 순수하게 살인을 모의하는 모습 등은  B급 감성을 충만하게 표현했다고 봅니다. 

연예계에 데뷔 한 이후 평생 동안을 소속사에서 시키는 대로 하며 살아온 여래는 처음으로 자신이 직접 선택한 동화 같은 삶을 살게 되지만 이면에는 정신 이상인 남편의 고압적이고 폭력적인 결혼 생활뿐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자유를 얻고 싶다면 스스로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과 노력의 결과는 절대 자신의 배신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줍니다. 

 

또한 아무리 힘든 상황에 봉착 하더라도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없는 장르입니다. 하지만 마니아층이 분명 있다고 생각되며 아무 생각 없이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또한 필자는 이처럼 새로운 형식에 도전적으로 접근하는 감독들이 더욱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영화 킬링 로맨스 다시보기

킬링 로맨스 다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