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영화 귀공자 리뷰, 줄거리, 후기

by 오마이엔젤 2023. 8. 29.
반응형

영화-귀공자-포스터

 

영화 귀공자 리뷰

2011년 영화 혈투로 입봉 한 이후 12년간 무려 8편의 영화를 연출한 감독 박훈정의 귀공자 리뷰입니다. 1년 6개월에 한 편꼴로 자신의 영화를 완성시키고 있는 것인데 차기작도 이미 결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가 주연한 폭군이라는 작품입니다. 우선 박훈정 감독은 호불호가 심한 감독입니다.

 

류승완 감독, 배우 황정민, 배우 유해진, 배우 류승범의 부당거래와 김지운 감독, 배우 이병헌, 배우 최민식의 악마를 보았다의 각본을 맡으면서 충무로의 혜성처럼 등장했고, 두 번째 작품인 신세계(배우 최민식, 배우 황정민, 배우 이정재, 배우 박성웅)로 영화 팬들을 매료시키기도 했습니다. 신세계 2편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영화 대호, 영화 마녀 시리즈, 최근 개봉한 영화 낙원의 밤에서는 신세계의 성취를 따라가지 못하였습니다. 어쩌면 신세계가 실수로 만들어진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도 들게 됩니다.

 

감독의 성향을 좋아하는 마니아층에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관객 68만이라는 초라한 숫자가 말해주 듯 박훈정 감독만의 세계관으로 결국 흥행에는 실패하게 됩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참 주가를 올리다가 스캔들로 인하여 잠시 주춤했던 귀공자역의 김선호는 다시 한번 인기몰이에 성공했지만 배우 김강우, 배우 고아라는 출연에 의미를 두어야 했던 영화입니다.

 

 

영화 귀공자 줄거리

필리핀에 사는 코피노인 마르코(배우 강태주)는 얼굴도 본 적 없는 한궁의 아버지를 수소문합니다. 어머니는 깊은 병환으로 거동조차 힘든 상황이고 마르코는 격투기장에서 대전료를 받아 생활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애타게 찾던 아버지로부터 한국으로 와 달라는 연락을 받고 한국으로 향하게 됩니다. 마르코의 아버지는 한국에서 잘 나가는 사업가였고 현재는 장기를 이식받아야 할 정도로 위독한 상태입니다.

 

변호사를 통해 이미 딸에게 많은 재산의 유증이 이루어진 상황이라 급해진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바로 그의 아들이자 마르코의 이복형이라 할 수 있는 한이사(배우 김강우)였습니다. 아버지의 유언을 뒤집고 재산을 자신이 편취하기 위해선 아버지가 의식을 찾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장기를 이식받아야 하고 의식이 돌아오면 유언을 다시 작성하여 자신이 재산을 상속받으려는 속셈이었던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아버지를 만날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한국으로 향하던 마르코 앞에 누군가 나타나는데 그는 영화의 제목이자 주인공인 귀공자(배우 김선호)였습니다.

 

그는 마르코에게 접근해서는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를 모호한 스텐스를 유지합니다. 엄청난 시나리오도 아니고 필요 이상으로 전반부는 지루하게 전개됩니다. 아마도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전개를 표방한 것이 아닌지 생각될 정도로 중반부까지는 이야기의 빌드업에 치중합니다.


영화 귀공자 후기

감독 박훈정의 꼬리표를 달고 다니던 신세계 영화의 무간도 표절 논란과 기타노 다케시의 영화에서 가져온 듯한 느낌의 낙원의 밤보다는 스토리와 전개가 독창적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신선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영화에 코피노라는 설정을 세워 놓고 정작 서사에 녹여내지 못하는 것도 그렇고 굳이 코피노였냐는 의문도 듭니다.

 

코피노란 한국 남성과 필리핀 현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으로 한국 남성들의 무분별한 성의식과 도덕 불감증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되는 사회적 현상으로 발생한 어쩌면 피해자들입니다. 영화는 왜 굳이 코피노였는지 말하지 않습니다. 생계를 위해 격투기를 하는 마르코는 정작 위험한 상황에서 단 한 번도 완력을 사용하는 모습이 없습니다. 영화 내내 끌려다니고 도망 다니고 심지어 귀공자에 의탁해 목숨을 건집니다. 차라리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던 보통 사람, 아니면 여성으로 설정했다면 조금 더 설득력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또 한 가지 여성 캐릭터들의 문제입니다. 마르코의 또 다른 이복동생은 총을 쏴대는데 악랄하고 잔인한 한이사의 대처는 설득력이 없었고, 윤주(배우 고아라)는 이야기의 혼선을 위한 캐릭터로 전락하고 맙니다. 영화에서 윤주의 장면을 통 편집해도 이야기에 지장이 없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아직도 신세계 속편을 기다리는 사람 중 한 명이지만 귀공자 같은 스타일의 속편이 나올까 봐 심히 걱정입니다.

 

영화 귀공자 다시보기

 

귀공자 다시보기

필리핀에서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며 병든 어머니와 살아가는 복싱 선수 마르코. 어머니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평생 본 적 없는 아버지를 만나러 한국으로 향하던 그의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

tvwiki.top

 

반응형